한 생명을
책임지는 일의 무게는
생각만큼 가볍지 않다
반려동물은
당신이 책임져야할
소중한 생명이다

 

 

 
▲ 홍현주 / 현화고2
hhj_98@naver.com

 한 유튜브 영상에 달리는 차에서 버려지는 유기견의 모습이 찍혔다. 버려진 유기견은 주인의 차를 끊임없이 달리며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렇듯 해마다 버려지는 유기견의 수는 늘고 있다. 또 명절이나 휴가기간에는 버려지는 유기견의 수가 대폭 증가한다.

애견 인구가 1000만 명을 육박하면서 버려지는 개들도 한 해 10만 마리나 된다고 한다. 반려견은 대부분 질병과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버려지고 그렇게 길 위에 생명들이 불어나고 또 죽어간다. 다행히 구조가 돼 보호받는 개들도 있지만 보호소의 환경은 열약하며 또한 동물보호법에 규정된 기한이 경과하면 안락사가 실행된다.

유기견이 포획되어 관할 보호소에 입소하게 되면 보호소에서는 법에 따라 즉시 7일 이상 공고하게 된다. 해당 보호소의 수용한계에 따라 즉시 안락사 되는 경우도 있고 입양을 기다리며 더 사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정부에서는 유기견을 줄이고자 ‘동물등록제’를 시행 중이지만 정작 미신고자에 대한 지도나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일선 지자체들은 수년째 부족한 인력과 행정력 등을 핑계로 사실상 단속에 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하지만 나 자신부터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한 생명을 책임지는 일의 무게는 생각만큼 가볍지 않다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 그저 충동적으로 기르지 말고 무언가를 기를 땐 그 종의 습성과 환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시간과 비용 에너지를 감당하는 일이 본인에게 진정으로 가치가 있는지 오랫동안 추구할만한 것인지 많이 생각해봐야 될 것이다.

반려동물은 쉽게 사고 버려지는 물건이 아닌 소중한 생명이다. 그 소중한 생명을 자신의 삶에 들여놓는 순간 자신은 가족·친구·취미 등이 있지만 그 작은 생명은 당신밖에 없음을 알아야한다. 좀 더 책임감을 갖고 작은 생명을 소중하게 여긴다면 유기견들도 더 이상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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