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삼정의거’ 90주년을 맞아 지난 3월 17일 원심창 의사 유품 기탁식이 있었다. 1906년 평택 팽성에서 태어난 원심창 의사는 1923년 일본으로 건너가 아나키즘을 수용했으며, 박열과 함께 흑우회, 동흥노동조합東興勞動組合, 흑풍회黑風會, 흑우연맹黑友聯盟 등 무정부주의 단체에 참여하여 항일운동을 전개했다.1930년대 초반에는 중국 상하이로 망명하여 남화한인청년연맹南華韓人靑年聯盟, 흑색공포단黑色恐怖團에 참여하여 의열투쟁에 적극 참여했다. 1932년 11월 톈진 일본영사관과 일본 병사 등에 폭탄을 투척했고, 이듬해인 1933년 3월
지난 3월 15일, 고덕국제신도시 소재 대보건설 현장에서 한 노동자가 말뚝을 이동하는 기계와 접촉해 사망했다. 2년 전 평택항 청년노동자 고 이선호 군의 산재사망, 작년 SPC 파리바게뜨 제빵공장 노동자의 사망까지 평택에서도 연일 노동자의 산재사망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고덕국제신도시 삼성전자 공사 현장을 비롯해 평택지역 건설 현장에 수만 명의 노동자가 근무하고 있기에 사고 재발 방지와 안전대책 마련 문제는 시급하다. 그래야 억울한 죽음을 막을 수 있다.작년 한 해 전국적으로 827명의 노동자가 산재사고로 사망했다. 매일 2명 이
고령의 경우 관절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다리의 변형이 오거나 특별한 외상없이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골다공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여성들에 있어 폐경 이후 찾아올 수 있는 골다공증이란 무엇인지 알아보자.골다공증이란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우리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으로 뼈가 얇아지고 약해지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뼈의 변화를 그대로 방치하면 우리의 골격은 매우 약해져서 어떤 뼈는 매우 작은 충격에도 잘 부서지고 골절이 쉽게 나타나게 된다. 이와 같은 골소실과정은 꼭 나이 들어서가 아니라 30대 중·후반부터 점
Q. 10년간 근무하던 회사에서 퇴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회사는 상여금제도가 운영되고 있는데요. 명절을 기준으로 해서 기본급의 100% 정도가 지급됩니다. 제가 명절이 되기 전에 퇴직하게 되었는데, 상여금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A. ‘근로기준법’ 제2조 제5호는 ‘임금’이란 사용자가 근로의 대가로 근로자에게 임금, 봉급, 그 밖의 어떠한 명칭으로든지 지급하는 모든 금품이라고 규정하고 있으며, 대법원은 ‘사용자가 근로의 대가로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일체의 금원으로서, 근로자에게 계속적·정기적으로 지급되고 그 지급에 관하여 단체
한해에 과로사로 생을 마감하는 노동자가 최근 5년 평균 500명이 넘어가는 현실인데, 주무 부처인 고용노동부와 정부는 이런 현실을 알고도 이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기는커녕 오히려 과로사를 조장하는 노동시간 개악(안)을 예고했다.정부가 금과옥조처럼 떠받드는 미국 사례를 봐도 우리나라의 노동시간과 200여 시간이 차이가 난다. 독일, 프랑스 등 유럽과는 무려 400여 시간의 차이가 나는 현실은 감추고 있다. 이것이 과연 글로벌 스탠다드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청년 세대가 반기는 청년 세대를 위한 정책이라고 떠들어 대지만 도대체
몇 년을 섬겼던 어르신의 임종이 가까웠다는 보호자 연락을 받고 요양병원에 갔다. 평소 검은머리를 곱게 정리하고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반갑게 맞아주셨던 어르신이셨는데 몇 달 사이 죽음 앞에 있는 것을 보았다. 각종 의료장비에 얼굴은 개나리처럼 노랗고 초록가래를 컥컥 뱉어내고 계셨다.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방문요양을 운영하다보니 어르신들의 죽음을 가까이 지켜보며 누구나 처음인 죽음 누구나 맞이하는 죽음, 그 죽음과 친해보려 한다.어르신들을 만나면 제일 많이 하시는 말씀이 “아퍼…, 여기도 아프고 저기도 아프고…” “에구, 너무 오래 살았
한·미·일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의 나토 국가들, 호주와 뉴질랜드까지 합류하는 전쟁연습이 지난주부터 시작됐다. 미국과 한국 정부는 연례적이며 방어적인 훈련이라고 여론을 호도하는데 이게 침략전쟁이 아닌가? 입장을 바꾸어 북한이 가만있겠는가?또한 이 전쟁연습은 미국의 말을 듣지 않고 나날이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국제 정치적 위상이 높아지는 중국과 러시아, 이란까지 포위 봉쇄하는 신냉전을 추진하는 것이 목적으로, 남한을 반아시아의 전초기지로 만들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사태는 최근에 추진되거나 예상된 일이 아니다.1990년대 구
인체의 심장은 경계가 분명히 지워진 4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방과 방 사이에는 문이 있어 한번 들어온 혈액이 다시 되돌아가는 것을 방지하는 작용을 한다. 바로 이 문을 심장의 판막이라 한다. 판막 질환과 원인우리가 흔히 말하는 심장판막 질환이란 판막이 열리고 닫히는 작용이 원활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기능적으로 판막이 잘 열리지 않는 경우를 ‘협착증’이라 하고 반대로 열리기는 하지만 곽 닫히지 않아 피가 역류하는 경우를 ‘폐쇄부전증’이라고 한다. 흔히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위는 대부분 좌측 심장의 좌심실과 좌심방 사이의
Q. 기업별 노동조합이 있는 1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저는 회사에서 생산 차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일반 사원이었을 때는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었지만, 근무를 해오면서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아 탈퇴하였습니다. 그러다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회사 내에서 사건이 발생하여 다시 노동조합에 가입하려고 합니다. 생산 차장인 제가 노동조합에 가입할 수 있을까요?A.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2조제4호는 ‘노동조합’이라 함은 근로자가 주체가 되어 자주적으로 단결하여 근로조건의 유지·개선 기타 근로자의 경제적·
최근 개봉한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주연의 영화 ‘유령’은 1933년 일제강점기 경성을 배경으로 활동한 항일조직 ‘흑색단’이라는 곳에서 비밀리에 활동한 스파이 유령의 활약상을 다뤘다. 육삼정 의거는 김익상 의사의 황포탄 의거, 윤봉길 의사의 홍커우 의거와 함께 상해 3대 의거로 꼽힌다. 1933년 3월 17일 상해 남화한인청년연맹의 행동단체인 흑색공포단이 주도한 주중일본공사 아리요시 아키라 암살미수사건이다. 백정기, 원심창, 이강훈 등은 고급요정 ‘육삼정’에서 주중일본공사인 아리요시가 만찬을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폭탄과 권총을
봄이 오고 있다. 흔히 그렇게 오는 봄을 기다린다. 하지만 정작 봄은 그렇게 오는 게 아니라 봄기운으로 흔들어 깨워야 온다. 봄기운은 바람이다. 바람이 훈훈하게 불어와야 봄은 깨어난다. 갈수록 계속되는 흉흉한 지구촌 소식에 좀처럼 봄기운을 느낄 수가 없다.어떻게 봄기운을 불어 넣을 수 있을까? 그건 훈훈한 뉴스가 들려와야 가능하다.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재난 당한 이들에게 지구촌 온정의 바람이 불어와 재난당한 자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때가 아닐까? 대한민국 국민들은 순수하게 저들의 고통에 동참하려고 정성껏 모금에 참여해 이미 모금액이
평택시는 인구 60여만 명을 앞두고 위상에 맞지 않게 제일 뒤쳐진 것이 관광분야라고 생각한다. 4년 전 평택시 조직에 관광과가 신설되고 거점별로 다양한 관광단지 조성, 9개 명소에 문화관광해설사 배치, 본격적인 평택호관광단지 조성 등 관광마인드 변화의 가능성을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러나 위에서 열거한 대로 많은 관광자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관광상품과 기념품조차 없을 뿐만 아니라 관광인 단체 하나 없는 곳이 평택이다.‘관광진흥법’ 제48조의 9에 의하면 관광사업자, 관광 관련 사업자, 관광 관련 단체, 주민 등은 공동으로
우리 몸에 식도는 음식물이 위장으로 지나가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입을 통해 섭취한 음식물이 식도를 지나 위장으로 내려가게 된다. 그런데 갑자기 가슴이 쓰리고 답답하면서 통증이 발생하거나 목에 원가 걸리고 답답한 느낌이 들 때 역류성식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역류성식도염이란?위장의 내용물이나 위산 등이 식도로 역류해 문제가 발생하는 데 식도에 염증이나 그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들이 바로 역류성식도염이다. 또 위와 식도 사이에 위치하는 하부식도 괄약근에 문제가 생겼을 때 주로 발생한다. 식도 괄약근은 평소 닫혀 있다가 음식을 먹거
Q. 35명이 근무하는 제조업 사업장입니다. 이번에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기계를 사업장에 도입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사업장이 1달 정도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문을 닫는 동안 직원들은 연차유급휴가를 사용하고, 연차유급휴가를 초과하는 부분은 무급으로 처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3월이면 상여금이 지급되는 달인데 어떻게 되는지요?A. ‘근로기준법’ 제46조제1항은 ‘사용자의 귀책사유로 휴업하는 경우에 사용자는 휴업기간 동안 그 근로자에게 평균임금의 100분의 70 이상의 수당을 지급하여야 한다. 다만, 평균임금의 100분의 70에 해
2022년 4월 평택역 광장 아케이드상가 해체 공사를 알리는 행사가 있었고, 그해 9월 평택역 앞 광장 양옆의 허름한 건물들이 완벽하게 해체되었다. 허문 자리에는 꽃이 심어지고 벤치가 놓여 시민들을 위한 시민 정원으로 재탄생 되었는데, 요즘 이곳을 지나다닐 때면 불과 몇 개월 전 있었던 크고 낙후된 건물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공간이 정돈되고 확장되었다.확 트인 광장에서는 주변 곳곳도 한눈에 더 잘 들어온다. 평택역에서 광장을 가로질러 버스정류장으로 바삐 오가는 사람들도 더 많이 보이고, 광장 옆에 바로 붙어있는 흡연구역도 한눈에
헤아린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고 세심한 배려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런가 하면 아주 정교하고도 정확한 축적의 기술이 동원되어야만 가능한 것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주변과의 이해관계를 풀어 나갈 기법이나 노하우 같은 비결도 곁들여져야 하며, 좁은 곳에서 넓은 곳을 바라보며 그 속에 묻힌 작은 나를 정확히 찾아 그려내야만 하는 고도의 첨단기법이 필요하다. 조금의 사심이나 편법이 존재할 수 없으며 사사로운 편향에 의해서는 더욱더 불가능한 기술이기도 하다.측량이란 측지기술이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이해관계와 너무나도 흡사하다는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