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제조업 기반 2차 산업에 종사하는 현장 근로자 인력 수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정책적으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체계적 수급·관리 방안을 마련해 외국인 근로자를 평택시로 유입시켜 인력난 해소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평택시 외국인근로자 수급 및 관리방안 연구회’를 제안해, 4명의 동료 의원과 6명의 전문가를 모시고 올 11월까지 연구회를 운영하게 됐다.크고 작은 회의와 행사를 다니다보면 지역의 필요한 현안과 민원을 수시로 접하게 된다. 특히 농업 기반의 진위면과 서탄면은 정주 여건 저하로 인해 젊은 농촌인력이 떠난
국립고궁박물관에 있는 ‘천상열차분야지도 각석 天象列次分野之圖 刻石’은 유실된 고구려 시대 천문도를 조선의 태조 이성계가 돌에 새기게 해 만들어진 유물이다. 최근 이 문화재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고 있다. 빔프로젝터를 통해 전시실 공간에 별자리를 구현한 것이다. 각석만 전시했더라면 관람객은 그저 벽에 적힌 설명문만 훑고 지나갔을지도 모를 일이나, 과거 밤하늘 천문을 통해 세상을 읽어내고자 했던 선조들의 시선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이번 5월 19일 제9차 평택박물관포럼에 ‘박물관 백배 즐기기’라는 주제를 들고 온
심장은 인체에서 생명과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장기이다. 우리 몸의 심장은 하루 평균 약 10만 번, 평생 20억 번 이상 뛴다. 이런 심장에 이상이 생기면 심혈관계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대부분 가슴통증으로 이상신호를 보내오며 증상을 자각한 즉시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예전에는 심혈관질환으로 급사한 경우 ‘심장마비’로 통틀어 말했지만 요즘은 증상의 원인에 따라 세분해서 부른다. 혈관이 막힌 경우, 심장 박동에 문제가 있는 경우, 심장 구조에 문제가 있는 경우 등 심혈관질환은 다양한 원인으로 생긴다. 심혈관질환의 원인
Q. 아내가 임신 후 출산을 하였습니다. ‘근로기준법’에 배우자 출산휴가 제도를 10일 주어야 하는 걸로 변경되었다고 들었는데, 회사에서는 5일까지 부여할 수 있고 유급으로는 3일만 부여한다고 합니다. ‘근로기준법’ 상 배우자 출산휴가가 정해져 있는데, 회사가 마음대로 3일만 주거나 할 수 있는 건가요?A.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제18조의2는 사업주는 근로자가 배우자의 출산을 이유로 휴가를 청구하는 경우에 10일의 휴가를 주어야 하며, 사용한 휴가기간은 유급으로 한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과거 2019년
소피아 언니의 장례식은 가족 없는 무연고자로 치러졌다. 언니의 죽음을 오열하며 보내는 가족은 없었지만, 센터 ‘품’의 모든 활동가들이 언니 장례식에 참석해 조용하고 묵직하게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언니를 알게 된 건 센터 품이 집결지 ‘삼리’에서 아웃리치를 시작한지 3개월이 지나갈 때쯤이었다. 의료 지원이 필요한 사례로, 이미 시한부 판정을 받은 언니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먼 거리에 있는 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돌아오는 것이 너무나 힘든 상황에 센터 품에서는 언니의 의료동행을 지원하게 되었다.어린 시절 가정에서 충분
평택시청 앞 대로를 운전하며 지나다가 가로등에 부착된 포스터를 보았다. 평소에 좋아하던 친숙한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전시회였다. 설레는 마음으로 전시 기간을 메모했다. 미뤘던 전시회에 간 날은 마감 하루 전날인 5월 20일 토요일. 의외로 관람객이 많았다. 비록 원작을 복제한 레플리카展이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지대했다. 오후 2시 해설자의 안내를 받으며 들뜬 마음으로 감상을 시작했다.클림트(오스트리아, 1862~1918)는 소년기에 공예미술학교에서 고전주의의 위대한 예술가를 모방하며 기본기를 다졌다. 이 시기에 ‘로미오와 줄리엣의
“아이고, 실장님, 요즘 뉴스에서 빌라왕이니 건축왕이니 하는 소리가 많이 들리는데 무슨 일이래요. 집 없는 사람 불안해서 살겠나요?” 평택지역자활센터에서 근무하는 기초생활수급자분들이 요즘에 자주 하는 말이다. 대부분이 전세를 살고 있지는 않고 정부지원 임대주택에 살고 있지만 사회심리적인 불안감은 숨기지 못하고 있다.부동산 경기가 하락하면서 매스컴을 통해 전세사기, 역전세라는 말을 하루에 한 번 이상은 듣고 있다. 최근에는 인근 화성 동탄에 오피스텔 263채를 소유한 집주인들이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해 20~30대 피해자가 속출한 사건
알레르기성 비염은 비강 내의 만성적인 염증으로 마치 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장기적인 치료와 관심이 요구되는 질환이다. 먼지, 꽃가루, 동물의 털 등이 콧속에 흡입함으로써 생기거나, 먹거나 접촉만 해도 생길 수 있으며, 특히 소아의 경우는 면역력이 약해 이비인후과 임상에서 자주 접하는 질환 중 하나이고 여아보다는 남아에게 2~2.5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성인보다는 소아의 경우 감작률(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정도)이 높으며, 집먼지 진드기에 의한 유병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다. 그 다음으로는 식물의 화분을 들 수 있고, 다음으로 고양이나 개의
Q. 회사에서 경기가 좋지 않다고 취업규칙상 호봉금액을 삭감한다고 합니다. 근로자의 대다수는 반대하고 있는 것 같은데, 회사에서는 사회통념상 합리성이 있으면 근로자의 동의 없이도 취업규칙을 변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근로자 과반수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알고 있는데, 회사의 말이 사실인가요?A. ‘근로기준법’ 제94조 제1항은 사용자는 취업규칙의 작성 또는 변경에 관하여 해당 사업 또는 사업장에 근로자의 과반수로 조직된 노동조합이 있는 경우에는 그 노동조합, 근로자의 과반수로 조직된 노동조합이 없는 경우에는 근로자의 과반
지난 5월 6일 주한미군 소속 F-16 전투기가 평택시 팽성읍 노와리 농지에 추락했다. 몇 달 전부터 휴일도 없이 진행된 전투기비행훈련으로 주민 사이에 걱정과 불안이 감돌던 터였다. 전투기가 추락한 곳은 민가와 가까워, 자칫 대형 인명 피해를 불러올 수도 있었다. 사고 농지는 올 한 해 농사를 짓지 못하게 됐고 그 피해 농가는 20여 가구에 달한다.피해를 본 농가에 전투기 추락은 재난이다. 재난은 구조적 문제가 누적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추락 원인은 알 수가 없다. 사고 이후 평택시 관계자가 현장을 찾았으나 미군은 현장에서 출입을
어느 날 지인에게 황새가 안중에 사니 ‘황새지킴이모임’에 회의를 참여해 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황새? 논에서 먹이 먹고 있는 새들 아니야?”라는 질문에 “황새는 천연기념물이며, 멸종위기 1급 동물이다”라는 등등의 말들을 쏟아 부으며, “회의에 참석할 수 있냐”라는 물음에, 한 번 가보겠다는 답을 하며 안중황새지킴이 모임에 참가했다. 그렇게 5월 3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내 모든 관심은 우리 마을에 이사 온 황새부부가 되어 버렸다.황새는 서울대공원에서 1994년까지 살았던 암컷을 끝으로 우리나라에서 멸종됐다고 한다. 이후 1996년
지난 5월 11일 서울 성북구 돈암동 아리랑고개 사거리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평택 출신의 민족운동가 민세 안재홍 선생의 국내 첫 동상 제막식이었다. 민세 선생과 돈암동은 소중한 인연이 있는 곳이다. 서울에서 지낼 때 줄곧 종로구 평동에 기거하면서 국내 민족운동을 이끈 민세는 1941년 이곳 성북구 돈암동으로 이사 와서 살았고, 1950년 6·25전쟁 때 납북당할 때까지 이 지역에 머물렀다. 생애 아홉 번째 투옥인 조선어학회 사건, 집필, 해방 후 국내 민족지도자를 대표한 첫 해방연설, 국민당과 한독당 활동, 신
갑작스럽게 아랫배 부근으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당황스러울 수 있다. 복부에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는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 특정 부위에서 발생하는 경우라면 위치에 따라 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하며, 만약 아랫배의 아래쪽 통증이 점점 커지는 경우라면 충수돌기염을 의심하고 그에 맞는 대처를 해야 한다. 충수돌기염이란우리 몸의 우측 하복부에 소장과 대장이 이어지는 자기라 있는데요, 대장의 아래부위에 충수돌기라는 작은 위장관이 있다. 이 부위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을 전체적으로 통틀어 충수돌기염이라고 한다. 전체 이완율은 보고마다 그리고
Q. 사업장에서 근무하면서 보니 취업규칙 변경할 때 근로자의 과반수를 대표하는 자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하고, 노사협의회도 ‘근로자대표’가 따로 있다고 합니다.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도 ‘근로자대표’라는 게 있는데 이건 전부 같은 건가요? 사업장에 노동조합이 있으면 어떻게 되나요?A. 노동관계법령에는 집단적인 의사를 표시하기 위해 노동자들을 대표할 수 있는 대표자를 마련하도록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근로기준법’ 제94조 제1항은 사업 사용자는 취업규칙의 작성 또는 변경에 관하여 해당 사업 또는 사업장에 근로자의 과반수로
우리나라는 노동조합 조직률이 OECD 세계경제협력기구 평균보다도 한참 낮은 10%대에 불과하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조합 가입률은 0.7%에 불과하고 노동자 30명 미만 고용 사업장은 0.2%밖에 되지 않는다. 나아가 불안정하게 간접고용 되어 있는 800만 비정규직 노동자가 있다. 300만 명이 넘는 배달노동자, 방문판매원 등 특수고용노동자들과 4대 보험도 가입되어 있지 않고 원천징수로 3.3%를 급여에서 공제하고 있는 일명 ‘프리랜서’로 불리는 자영업 노동자들은 ‘근로기준법’도 적용받지 못한다.2022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I
연이은 초여름 단비로 온 세상이 초록으로 우거지기 시작했다. 초봄의 파릇파릇함에 비하면 확연히 그 푸른빛이 짙어져 본격적으로 녹음으로 우거질 채비를 하고 있는 듯 상쾌하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초췌했던 나무들이 꽃을 피우고 기지개를 켜면서 한입 두입 뾰족한 이파리를 내밀기 시작하는 것이 안타까울 정도로 애틋하였다.아침과 저녁이 다르게 변해가는 나뭇잎의 왕성함이 있기에 더욱더 푸르게 느껴지는 것 같다. 비가 걷히고 영롱하게 내리쬐는 햇빛 한 가닥조차도 남김없이 받아들여 광합성을 통해 지구의 생명을 연장하려는 듯 점점 더 넓고 크게
이럴 수도 있구나. 처음은 탄식의 소리요, 다음은 인간으로서 어찌할 수 없는 한숨 뒤에 오는 절망의 되뇜이다. 지난 겨울, 추운 겨울이 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와는 달리, 그다지 춥지 않은 겨울을 보냈다. 나름 서민들에게는 높은 난방비 걱정을 덜 해도 되는 겨울이었는지는 모르겠다.예년 같으면 4월 10일경에나 만개하던 벚꽃이 3월이 다 가기 전에 흐드러지게 만개하였다. 벚나무에 꽃잎이 다 지기도 전에 배꽃이 피기 시작하더니 3~4일 만에 온 밭이 하얗게 만개했다. 약간의 시차는 있지만, 체리, 사과, 블루베리 등 여타 작물들도 마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