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는 전통적으로 사립학교가 많이 설립되면서 각 학교만의 교육 철학을 갖고 평택 교육과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 발전을 위해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제도시를 지향하는 고덕국제신도시에 그 위상에 걸맞은 국제학교가 곧 설립될 예정이다. 하지만 그에 따른 준비와 운영 방안에 대한 논의가 좀 더 활발히 이뤄져야 함에도 아쉬움이 남아 좀 더 숙고해야 할 부분을 몇 가지 제안하고자 한다.첫째, 다양한 문화 배경의 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다. 국제학교는 다양한 문화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모이게 된다. 따라서 교육과정을 구
모처럼 세친구가 만났다. 물류에서 십 년이 넘게 일을 한 대가로 허리협착증을 얻은 친구는 통증에 입술도 갈라지고 얼굴은 퉁퉁 부어 윤기도 잃었다. 서로 위로하며 사는 생이라 시간을 맞춰 다른 친구의 꽃밭에 꽃구경을 갔다. 우리 모임의 명칭은 ‘꽃노리’이고 꽃밭 주인장도 꽃과 나무 박사이니 안내와 더불어 세세한 설명은 덤이다.송탄 외곽에 지은 이층 공장 건물 뒤는 야산이 깎여 붉은 토사에 살아남은 잡목들이 꼿꼿하고 빈 공터에는 코스모스, 황국, 메마른 와송, 대추나무와 포도나무, 석류, 서양 봉숭아인 임파첸스와 이미 자신의 자리를 떠
평택시 팽성읍 신궁리에 사는 B 모(86세, 여) 어르신은 혼자 사신다. 자녀들이 있으나 여러 사정으로 타지역에 거주하므로 낮 시간은 방문요양서비스를 받아 생활하시나 돌봄을 받지 못하는 시간, 특히 밤시간에 집 밖 출입은 엄두도 못 낸다. 어느 날 밤 화장실이 급해 이동변기로 옮기다 발을 헛디뎌 넘어졌는데 끙끙거리며 일어나느라 시간이 지체되어 바지에 실수를 하고 말았다. 이 일로 B 노인은 심한 우울감을 느꼈다.2022년 말 평택시 인구는 57만 8529명에 노인인구는 7만 3372명, 12.7%이다. 전국 노인인구 17.47%와
비만은 다양한 대사 합병증을 유발하고,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 질병이다.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을 의미하기보다 체내에 과다하게 많은 양의 체지방이 쌓여 있는 상태를 말한다. 기본적으로 섭취하는 에너지에 비해 소비하는 에너지가 적을 때 여분의 에너지가 체지방의 형태로 축적되는 것이다. 불규칙한 식습관, 과다한 열량의 음식 섭취 운동 부족, 내분비계통 질환, 유전적 요인, 약물 등의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한다. 비만치료비만의 치료는 크게 식이, 운동, 약물, 행동수정 요법으로 이루어진다. 우선 적절하게 식이요법을 하면 건강에
Q. 임금 협약을 해마다 체결해오고 있는 노동조합입니다. 2022년 임금 협약을 2023년 상반기 늦게 체결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 1월 1일부터 소급하여 기본급을 일정액씩 소급하여 지급하기로 정하였습니다. 따라서 2022년 1년 동안의 임금을 소급해서 지급받기로 회사와 합의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회사는 2022년 소급분에 연장근로수당이나 휴일 근로 수당에서의 인상분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변합니다. 임금인상 소급분은 통상임금이 아닌가요? A. ‘근로기준법 시행령’ 제6조 제1항은 “통상임금”이란 근로자에게 정기적이고 일률
활동 초반에 알았던 지인을 오랜만에 만났다. 그는 개인 사정으로 20년 전 현장을 떠났지만, 오랫동안 군사주의 폐해 중 젠더폭력 분야에서 연구 활동을 해왔고 자연스럽게 기지촌여성들의 사례를 알리는 활동을 해왔다. 지인은 막연하게 물었다. “지금 피해 여성들의 사례는 어때요?” 20여 년 전과 다르지 않은 경로로 유입되고 피해 사례도 여전하다고 답했다. 그리고 디지털화로 바뀐 환경은 이전보단 더 많은 피해 사례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피해 지원을 할 수 있는 정책에 기반해 각 단체가 피해자 보호와
평택시 오성면 양교리에 산지 올해로 17년째다. 평화롭기만 할 것 같은 농촌 생활 한편에는 민원과 투쟁의 역사가 있다. 마을 건너편 오래된 돼지 축사 밀집 지역의 분뇨 악취 때문에 마을 주민들과 함께 시청에 관리·감독과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을 수도 없이 넣었다. 옆 마을에 건축폐기물공장이 들어온다고 해서 주민들이 비대위를 꾸리고 반대운동도 했었다. 돈사 바로 옆으로 폐플라스틱을 녹여 재활용하는 공장 4개가 한 번에 들어온 적도 있다. 업주는 주민 피해가 없게 하겠다는 각서까지 썼지만, 요즘에도 플라스틱을 태우는 냄새가 난다. 심지어
벌써 14회를 맞이한 평택박물관 포럼이 지난 10월 20일 개최됐다. ‘해양 인문학의 현장성과 조명치 특별전의 이해’라는 주제로 개최된 포럼은 해양 인문학에 대해 생소한 나에게 호기심을 갖게 했다. 해양 인문학이란 무엇일까? 해양에 담긴 특이한 현상을 이해하고 이와 관련된 문화, 역사, 생태계 등을 인문학적으로 탐구하는 것이라고 한다. 김창일 학예연구사는 바다 인문학에 대해 본격적으로 설명하기 전에 그 첫걸음으로 현장기록을 가장 먼저 역설했다.인류학과 민속학은 과거의 학문인가? 현재의 학문인가? 과거 바다에 의존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척추측만증은 우리가 흔히 듣거나 접할 수 있는 질환 중 하나로 정상적인 척추는 정면에서 보았을 때 일직선이며 측면에서 보았을 때는 경추와 요추는 앞으로 휘고 흉추와 천추부는 뒤로 휘어있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앞이나 뒤에서 보았을 때 머리와 다리로 일직선을 이루어야 하는데 측면으로 휘어진 상태를 말한다. 원인과 증상척추측만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만곡의 가역성에 따라 기능성측만증(비구조성 측만증)과 구조성측만증으로 나눌 수 있다. 기능성측만증은 척추 자체의 이상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한 측만증으로서 측만증 자체에 대한 치
Q. 음식점에서 일하고 있는 아르바이트생입니다. 처음에 취직할 때 사장님께서 4대 보험을 들 건지, 3.3%를 공제할 것인지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러면서 4대 보험을 떼면 실수령액이 적으니까 3.3%가 낫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더니 4개월 정도 근무하고 있는데 제가 업무를 못 한다고 하면서 해고하셨습니다. 부당해고 소송할 거고, 지금까지 안 주신 연장근무 수당도 신고할 거라고 이야기하니 저는 3.3%를 떼는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해당이 안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희 음식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만 10명이 넘는데, 전부 3.3%를 공제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은 사실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70여 년 동안 줄기차게 벌어져 온 일이다. 이스라엘은 2차 대전 이후 영국과 미국의 지원 속에 건국됐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경비원’이 되길 원했다.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75만여 명이 자기 땅에서 강제로 쫓겨났다. 이어 ‘대량 학살 사건’이 벌어졌고, 이때부터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자기 땅을 빼앗고 자신들을 쫓아낸 이스라엘 정부에 맞서 투쟁해 왔다.이스라엘 네타냐후 정권은 끝없이 정착촌을 확대하면서 무장헬기, 전투기, 불도저, 장갑차 등으로 팔
초등학교 5학년 때 키가 크다는 이유로 담임선생님의 권유를 받아 육상 선수가 되었다. 일정 기간 훈련을 받고 교내 대표로 진해시 초등학교 연합 체육대회에 넓이뛰기 선수로 출전해 우승한 적이 있었다. 6학년 때는 높이뛰기 선수로 나가 우승했었다. 고교 1학년 때 전교생 체육대회에 운동장 10바퀴를 도는 장거리 시합에 출전해 전교 꼴찌를 했다. 그래도 완주했다는 자부심으로 영원히 잊히지 않는 추억으로 남았다.한 개인뿐 아니라 일정한 집단이나 국민 단위의 공동체에 미치는 스포츠의 영향력은 지대하다. 88올림픽 이후로 대한민국의 존재감을
평택시음식문화축제가 10월 14일 평택시농업생태원 일대에서 열렸다. 음식문화축제는 평택시 로컬푸드를 활용한 건강한 먹거리를 바탕으로 나눔 문화를 공유하는 시민 화합 축제의 장이다. 평택시는 이 축제를 통해 외식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했다. 지속해서 축제를 열어 우리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평택시 먹거리 문화를 정착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맛집과 우수 식품제조업소 홍보관, 체험관을 운영해 매출 증대, 기업 이미지 향상에도 기여했다. 특히, 축제의 메인 이벤트인 전국요리경연대회를 열어 우수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평택시
두통은 누구나 한번은 경험하는 가장 흔한 통증인데, 뇌와 가까운 부위에서의 통증을 느끼다 보니 신경을 극도로 예민하게 한다. 평소 사회생활 중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일이 힘들 때 목 뒤도 아프고 머리 양쪽 옆으로 아픈 증상을 경험하거나 긴장되는 일이 있어 신경 쓸 일이 있을 때 머리가 지끈 지끈 아픈 경험하기도 한다. 하지만 두통은 환자기 느끼는 주관적인 증상으로 표현과 강도가 다를 수 있어 진단하기 쉽지 않은 질환이기도 하다. 두통이란?두통이라는 것은 머리에서 느끼는 통증을 말한다. 그러나 뇌 자체가 느끼는 증상은 아니고 두통의 원
Q. 평상시에 주 5일제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입니다. 갑자기 거래처의 업무가 폭증해서 주말에 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사장님은 일단 이번 주 일요일에 근무하고, 이번 주 일요일에 근무한 부분에 대해 다음 주 평일 중 수요일을 쉬라고 하시는데, 1.5배의 휴일 근로수당을 받아야 하는 게 아닌지 궁금합니다. A. ‘근로기준법’ 제55조 제1항은 사용자는 근로자에게 1주에 평균 1회 이상의 유급휴일을 보장하여야 한다고 하며, 동조 제2항은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근로기준법’으로 가져와서, 유급휴일을
어느 한 시민이 쌍용차 노조가 손해배상 판결을 받았다는 기사를 보고 한 언론사에 4만 7000원이 든 봉투를 보내면서 ‘노란봉투운동’이 시작됐다. 이 운동이 현재 ‘노조법’ 2조와 3조 개정 운동으로 이어졌고 국회에 계류 중이다.더불어민주당이 지난 7월 임시국회에서 ‘노란봉투법’을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했고, ‘노란봉투법’에 찬성하는 정의당을 합치면 모금운동 8년 만에 법 통과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것이다. 재계와 보수언론은 연일 ‘노란봉투법’이 통과되면 나라가 곧 망할 것처럼 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말도 안 되는 논리를 대며 이
지난주 평택에서는 ‘평택마시멜롱축제’가 오성면 숙성리 평택시농업기술센터 ‘평택시농업생태원’에서 열렸다. 처음 축제 이름을 접한 시민은 “마시멜롱축제가 먹거리 축제인가?” “평택과 마시멜롱이 무슨 관련이야?” “또 축제 하나가 생겼군”이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마시멜롱이 가을 추수 후 평택 들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곤포 사료를 소재로 한 축제라는 점을 설명하면 “전혀 새로운 발상인걸” “그걸로 축제를 만들 수도 있네” “재미있겠는걸” 신선함을 내비쳤다. ‘2023 평택마시멜롱축제’는 준비단계부터가 축제였다. 평택지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