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세 안재홍 선생 집안은 우리 고덕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큰형님 안재봉은 동생 민세 선생과의 교감 속에 1931년 고덕초등학교를 설립했습니다. 또한 신문 자료를 보면 마을의 가난한 사람도 많이 도와줬다고 합니다. 동생 안재학은 한국인 최초로 일본에서 공학사 학위를 받고 한국 과학기술 발전에 힘썼습니다. 사촌 안재준은 서울대 농대 교수로 한국 농업발전에 이바지했습니다. 1949년 시작해 6·25전쟁이 끝난 직후에 정식 개교한 종덕초등학교도 민세 선생 집안의 부지 기부로 학교 문을 열 수 있었습니다. 민세 선생의
2008년부터 시작된 평택시의 대표 시민독서운동인 ‘평택, 책을 택하다’. 동네 작은도서관을 제집 드나들 듯 한 게 10년이 넘었는데 이 운동에 대해 인지한 건 얼마 되지 않는다. 게다가 ‘올해의 책’을 선정하는데 일반시민들, 아니 내가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건 지난해 여름쯤이었다. 평소 도서관을 사랑하고 독서를 즐기던 터라 굉장히 흥미로운 소식이었다. 가을 즈음, 홍보 문자를 받고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선정단에 지원하게 되었다. 선정단은 일반, 청소년, 어린이 등 3개 부문으로 모집되었는데
Q.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입니다. 주로 하나의 회사에서 현장이 변경될 때마다 이동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를 발급해보니 4대 보험은 변경되는 현장마다 각각 가입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좋은 조건이 있는 회사로 옮기려고 하는데, 현재 회사에서 현장이 변경되어 근무 기간이 단절되었으니, 퇴직금 지급조건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며 퇴직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합니다. 저는 퇴직금을 받을 수 없는 건가요? A.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은 “사용자는 퇴직하는 근로자에게 급여를 지급하기 위하여 퇴직급여제도 중 하나 이상의 제
지난 3월 7일, V-Dem 스웨덴 민주주의다양성연구소에서 민주주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민주주의다양성연구소는 한국을 ‘민주화에서 독재화(autocratization)로의 전환이 진행되는 국가’ 중 한 곳으로 꼽았다. 한국은 ‘민주화 진전이 끝난 후 5년 이내에 독재화가 진행되는 케이스’로,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성평등에 대한 공격, 전임 정권과 야당을 향한 강압 조치, 언론 자유 훼손을 그 근거를 들었다.비단 민주주의 보고서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일상에서도 독재화를 실감할 수 있다. 대통령에게 말만해도 ‘입틀막’을 당하고 ‘김건희 특
대한민국 사회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공천으로 시끄럽다. 시끄러움이 가히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늘 마무리 단계에는 꼼수와 술수가 횡행하는 것을 반복적으로 겪고 있는 것도 불편한 현실이다. 정치에서 특히 극심하다. 공천은, 정당에서 선거에 출마할 입후보자를 공식적으로 추천함을 이르는 말이고, 범용汎用으로는 여러 사람이 합의하여 추천함과 공정하고 정당하게 추천함을 뜻한다.평택 지역사회도 공천 문제로 시끄럽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선출하게 될 평택지역 국회의원 수가 세 명으로 확정됐다. 확정된 선거구 획정 안에 따르면 평택
비닐하우스 시설원예는 비를 가리고 광을 조절하고 습도와 온도 그리고 비료와 방제약을 조절해 자연 지배 아래의 생산 열매를 인간의 노동력 안에 넣으려는 시도이다. 시설재배는 한겨울에는 보온이나 가온, 한여름에는 비 가림과 병충해 방제의 수단이 된다. 더운 지방에서는 비를 차단하고 광도를 조절하고 고온을 방지한다. 지역에 따라 우박이나 서리를 방지하고 분진을 차단한다.자본이나 시설이 요구되어도 생산 농업인들은 소득 증대가 목적이 되기도 한다. 제철이 아닌 단경기의 생산으로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 자본과 기술, 시설, 노동을 집약적으
바람이 어제보다 한결 따뜻해졌다. 며칠 전에는 마당 한쪽에 수선화를 심었고, 어제는 새로 만든 화단에 글라디올러스를 심었다. 수선화와 글라디올러스는 모두 작년에 심었던 알뿌리를 캐서 말려둔 것이다. 작년에 예쁘게 핀 노란 수선화를 보며 가슴이 설렜고 그것들이 모두 시들면서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내년을 기약했던 터였다. 올해는 특별히 글라디올러스를 위해 격자무늬 흰색 울타리 앞에 좁고 긴 화단을 만들었다. 키가 큰 글라디올러스는 아마도 그 울타리를 지지대 삼아 줄줄이 꽃을 피우며 존재감을 뽐낼 것이다. 채소를 심을 화단도 겨우내
평택시가족센터가 지난 3월 11일부터 다문화가족 고향 방문 지원 사업 ‘지금 만나러 갑니다, 헬로우 마이 홈타운’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이 사업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 사업으로, 지역 기업 ‘한산리니어시스템’ 후원으로 이뤄진다.‘지금 만나러 갑니다, 헬로우 마이 홈타운’은 모국 방문을 통해 다문화가족 구성원 간의 유대감을 키우고, 지역사회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특히, 어려운 형편으로 오랫동안 고향을 방문하지 못한 결혼이민자와 그 가족에게 1인당 100만원의 여행경비를 지원한다.선정된 참여자들은 지원금 전달식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평택시 을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출마를 준비해 온 공재광 전 평택시장이 3월 7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은 지난 3월 5일 평택시 을선거구에 정우성 포항공과대학교 교수를 우선 추천 후보로 확정했다.앞서 3월 2일에는 평택시 갑선거구에 한무경 국회의원을, 신설 선거구인 평택시 병선거구에 유의동 국회의원을 단수 추천했다.공재광 전 시장은 3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하고자 한다. 새로운 광야에서 새로운 정치를 위해 국민의힘을 떠나려고 한다”고 밝히며, 동시에 국민의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3월 2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평택지역 선거구 두 곳을 단수 추천했다.국민의힘 공관위는 평택시 갑선거구에 한무경 국회의원을, 평택시 병선거구에 유의동 국회의원을 단수 추천했다.한편, 국민의힘도 더불어민주당과 같이 평택시 을선거구를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 이날 후보자를 발표하지 않아 어느 후보자를 공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효성중공업이 경기도 평택에서 공급하는 ‘지제역 반도체밸리 해링턴 플레이스’가 오는 8일(금)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지제역 반도체밸리 해링턴 플레이스는 지하2층~지상29층 12개동, 전용면적 84㎡~103㎡ 총 1,209세대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별 가구수는 ▲84㎡A 809세대 ▲84㎡B 240세대 ▲103㎡ 160세대로 전 세대가 전용84㎡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로 지어진다.청약일정은 오는 3월 11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화) 1순위 청약, 13일(수)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3월
류마티스관절염이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면역 질환이다. 정확하게는 자가면역 질환인 것이다. 면역력이란 우리 몸을 지키는 우리 군인들이 얼마나 우리 몸을 잘 지키고 있는가를 의미한다. ‘면역력이 좋다’는 뜻은 자기면역, 즉 ‘자가면역이 좋다’는 말과 같은 의미라 할 수 있다. 자가면역 질환이란 우리 군인들 사이에 간첩이 섞여 있고, 이 간첩들이 우리 몸의 면역을 교란시켜 발생하는 질환들이라 할 수 있다. 자가면역질환의 대표격인 류마티스관절염은 우리 면역 속의 간첩들이 관절을 자기들 본부로 사용하는 질환이다. 온몸의 관절을 주 사령부로
지난주 제105주년 3.1절과 제59주기 안재홍선생추모문화제에 참석했습니다. 특히 안재홍 선생의 호 ‘민족에서 세계로’의 민세를 교명으로 정한 학교에서 학생들의 태극기 행진 속에 행사가 열려 더욱 뜻이 깊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105년 전 온 민족이 함께 뜻을 모아 민족의 자주독립을 외쳤습니다. 많은 분이 희생되었지만, 그 결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어 절대 독립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59년 전 3월 1일 아침에 돌아가신 민세 안재홍 선생도 일제 강점기에 아홉 번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기며 민족의식을 일깨우다가
평택시는 매년 ‘평택, 책을 택하다’ 사업을 통해 올해의 책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책은 평택 시민 누구나 함께 읽고 토론하거나 저자의 강연을 듣기도 하면서 지역민이 하나가 되는 문화적 체험을 하게 하는 매개체가 된다. 그래서 올해의 책을 선정할 때는 그 기준이 나의 삶을 성찰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이웃과 공동체, 사회 문제를 생각할 수 있는 내용으로 확장돼야 한다.2024년 일반부문 올해의 책으로 장일호의 에세이 이 선정되었는데 선정기준에 찰떡같이 들어맞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손바닥 크기의 작
Q.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은 사업주의 의지가 중요하지만, 노동자의 참여 역시 중요하다고 합니다. 안전보건관리체계에서 유해 위험요인을 파악할 때 노동자가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A.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제4조 제7호는 “사업 또는 사업장의 안전·보건에 관한 사항에 대해 종사자의 의견을 듣는 절차를 마련하고, 그 절차에 따라 의견을 들어 재해 예방에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그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이행하는지를 반기 1회 이상 점검한 후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안전보건에 관해 노동자로
전공의 파업이 일주일 넘게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무조건 2000명 의대 입학생 증원’ 안을 강행하고 있고, 전공의들은 전면파업으로 맞서는 중이다. 전공의들도 노동자이고 따라서 파업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전공의들의 이번 요구는 정당하지 않다. 우리나라 의사 수가 부족한 것은 분명하다. 2022년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가 발표한 ‘2022 한국경제보고서(OECD Economic Surveys: Korea 2022)’에서조차 한국은 의사 수를 늘리라고 권고할 정도다.물론 사회적 문제가 된 필수 의료나 지역의료 분야의 의사 수 부족
지난 2월 27일 평택시청 대회의실에서 제14대, 15대 평택문화원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평택시문화재단, 평택예총,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 지영희기념사업회, 국악협회, 평택농악보존회, 평택민요보존회, 거북놀이보존회 등 우리 평택 문화예술의 뿌리가 되고 시민의 정신적 지주가 되는 단체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평택시는 100만 도시를 향해 가고 있다. 도시가 양적 팽창하며 나타나는 현상으로 도시 구조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다고 한다. 그것은 도시를 형성하는 철학과 미래지향적 의도가 부족한 상태에서
어제 오후 비가 내리고 도로는 젖어 있었다. 주유소에 들러 주유를 하고 막 도로에 진입해 불과 100여 m를 가서 신호등 앞에 서있는데 마주 오던 승용차 운전자가 운전석의 창을 내리고 나를 향해 무어라고 외쳤다. 나는 창을 내리고 소리를 들었다. “유류 주입구가 열렸어요”나는 감사하다고 고개를 끄덕이고 신호등 네거리를 지나 적당한 위치에 차를 세웠다. 유류 주입구가 열려 있었다. 아마 그대로 달렸다면 휘발유가 거리에 쏟아지고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나를 향해 창을 내리고 외치듯 소리쳐 준 익명의 시민이 고마웠다.사람
평택시와 원심창의사기념사업회가 오는 3월 17일 팽성읍 객사리 팽성레포츠공원 팽성실내체육관 2층에 ‘원심창기념관’을 개관한다. ‘원심창기념관’에는 평택의 독립운동가 원심창 의사의 유물이 전시돼 의사의 흔적을 조금이나마 더듬어볼 수 있게 했다. 전시 유물은 일본에서 발행되는 민족지 가 소장하고 있던 것으로, 원심창 의사의 삶이 그대로 담겨 있다. 특히 해방 후 일본에서 활동한 원심창 의사의 병상일기, 자필 편지 등 개인 자료, 재일동포사회에서의 민족운동과 통일운동을 밝히는데 자료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평가된다. 또한 그동안
평택남부지역기독교연합회가 지난 2월 25일 평택시 용이동 평택평안장로교회에서 ‘3.1절 제105주년 기념예배’를 개최했다.이날 예배에는 평택남부지역기독교연합회 소속 목회자와 성도가 참여했다.평택남부지역기독교연합회 총무 김태성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3.1절 기념예배는 부회장 이성범 목사의 대표기도, 서기 원주연 목사의 구약성경 예레미야 25절 11~14절 성경 봉독 순서로 진행됐다.이날 평택시기독교총연합회 전 총회장 강헌식 목사는 ‘고난의 역사를 잊지 말고 역사의 주인공이 됩시다’를 주제로 설교를 진행했다.강헌식 목사는 “오늘날 유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