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사람에 대한 연민에서 시작하죠” 이십대 때 노동 현장 체험, 삶의 목표 정해심리상담 공부, 나·타인에 대한 이해 깊어져 모든 진화된 역사는 현실의 불편부당을 인지하고 이를 시정하기 위한 행동으로부터 변화돼 왔다. 현실에 안주하는 이와 그렇지 않은 이의 차이는 현재보다 조금 더 나아질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의 유무에 의해 결정된다. 때문에 미래에
“무엇이든 항상 배우는 자세로 살았죠” 다산 정약용 가르침 가장 마음에 와 닿아배우면 매일 새로운 날, 노력하며 살아야 나이 때문에 배움이 망설여진다는 진나라 임금 평공의 말에 신하 사광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젊어서의 배움은 막 떠오르는 태양과 같아 전도가 무궁하고, 중년의 배움은 뜨거운 태양이 하늘에 뜬 것 같아 큰일을 할 수 있습니다. 노년의 배
대한민국 명장, “55년 양복과 함께 했죠” 맞춤양복업계 대부, 옷은 사람과 교감후학 양성에 온힘, 평생 직업으로 적합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평생을 함께 하는 일만큼 행복한 삶이 또 있을까. 특히 그 직업이 남들이 쉽게 가져가지 못하는 자신만의 기술로 비롯된 것이라면 아마 더욱 특별한 삶을 살게 될 수도 있으리라.18세, 양복점 재단사로 첫 발“양복
“맨손으로 시작, 35년간 자전거와 살았죠” 28세 때 자전거포 인수 뒤 자수성가 영어능통 ‘미스터 박’ 미군에게 인기 짐을 가득 싣고 달리던 짐자전거에서 통학이나 출·퇴근용으로 사용되던 자전거를 거쳐 요즘 마니아층이 형성된 고급 산악자전거에 이르기까지 자전거의 변천 과정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은 물론 서민들의 삶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미군들이 많이 찾는 자
“스물일곱 명을 모두 이 손으로 키웠지요” 여장부로 억척스럽게 살아온 여든 해처음 보는 사람이어도 모두 ‘아들 딸’ 노인 한 명이 세상을 뜨면 도서관 하나를 잃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노인이 살아온 연륜 속에는 수많은 역사와 가르침과 교훈이 담겨있다는 말이다. 청북면에서 슈퍼를 운영하며 어느새 여든 해를 훌쩍 넘긴 어르신의 삶 역시 눈물과 감동이 깃
“어린이 체험교육, 황무지에 뿌린 씨앗이죠” 국내 체험농장 선두주자, ‘어린이학농원’자연과 함께 하는 어린이 교육 지향해 평택에는 1971년 진위면 동천리에 어린이 야외학습을 위한 ‘어린이학농원’이 조성돼 어린이들이 자연과 벗하는 새로운 교육장소로 활용됐다. 주로 수도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던 ‘어린이학學농원’은 서울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故 이범식
“발품 팔아 지역사 연구 기틀 만들었죠”7년간 신문사 기고 글로 지역사 엮어늦은 나이 박사학위 도전, 배움 행복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역사를 설명한 학자도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가슴으로 다가오는 역사는 바로 ‘나의 역사’이며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역사’다. 그것은 궁극적으로 내 조부모와 내 부모·나로 이어지는 삶의 흔적들이어서 더욱
“긍정적으로 사는 게 행복한 삶이죠”인생은 일기예보, 웃으며 살면 굴곡 넘어가인간의 세치 혀 조심하고 마음 편히 가져야 목사이기도 한 임의진 시인은 한 신문지면에 기고한 글에서 “농사짓고 사는 촌로들이 학삐리 수도자보다 백배 건강하며 소로나 토머스 머튼을 능가하는 명상가, 신비가들로 가득한데 왜들 다른 데서 지혜를 구할까”라고 말한다. 그 말에 백배 공감한
“여성 집배원, 남자 틈에서 당당히 일해요”하루 우편물 1500여개, 택배물품 50개 배송결근 한번 없이 14년 오토바이 무사고 운전 이제 세상 속에서 남성 고유의 영역은 없어진 것 같다. 예전 남성의 전유물 이라 생각했던 직업들 속에도 어느새 여성들이 속속 진출해 있기 때문이다.경력 단절여성, 세상 속으로“2000년도에 아르바이트생으로 우체국에 입사했어요
“내 삶, 나무에 존재의 지문 새기는 일”서각에 미친 삶, 좋아하니 행복할 수 있어작품 깊이를 알아갈수록 두려움도 깊어져 현대 독일의 사상가 에리히 프롬은 그의 책 ‘소유냐, 존재냐’에서 삶의 목표는 더 많은 것을 소유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훌륭한 존재가 되는 데 있다고 말한다. 자신의 삶에 주인으로 ‘존재’ 하는 사람은 어떤 것을 소유하기 위해 갈망하
“봉사, 내 마음 뿌듯하니 좋은 거죠”외식비·담배 값 아껴 아이들 학업 도와20여 단체 봉사활동, 이젠 몸에 익숙해져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는 서로 연결돼 있다. 그래서 나 혼자만 따로 행복해지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고 말한 달라이 라마의 이야기는 옳다.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온 국민이 침울했던 것만으로도 이런 사실은 바로 증명된다. 너와 더불어 내
“태권도, 인성 가르치는 한국 대표 무예”3대 잇는 태권도, 외국인 가르쳐 위상 높여고교 졸업 후 아버지 이어 태권도 한길 고집 예의를 숭상하던 우리민족의 정신을 잘 반영하고 있는 태권도는 기술에 앞서 인성을 가르치는 무예다. 태권도 5대 정신에 예의·염치·극기·인내·백절불굴百折不屈이 담겨있는 것만 봐도 인성을 중요시하는 운동이라는 사실을 잘 알 수 있다.
“관계·소통,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철없이 산다면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아져그동안 해온 일들 종합해 후학 양성 하고파 세상은 나와 타자의 관계맺음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그 관계들과 소통한 뒤라야 더 많은 것을 품을 수 있다. 자연과 세상 속에서 유유자적하게 노닌다는 뜻으로 장자가 추구했던 ‘소요유(逍遙遊)’ 역시 다른 이들과의 관계와 소통 속에서 많은
“40여년 교육자, 이젠 새내기 농군이죠”주경야독 열정과 신념, 아직도 ‘현재진행형’블루베리농법 배우며 새로운 인간관계 형성 평생학습이 활성화되면서 ‘배우고 제때에 익히면 그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했던 성현의 말씀을 자주 되새기게 된다. 모든 것이 풍족해진 요즘 배우고 익히는 즐거움이야 새삼 논할 일은 아니지만 배곯던 시절을 살았던
“십여 개 자격증으로 공예전문가 됐죠”취미로 시작한 공예, 이젠 전문가 ‘우뚝’내 아이 위해 배운 미술심리, 강사 나서 ‘시작은 미약했으나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종교적 가르침이 있지만 미약함에서 창대함까지 가기 위해선 수많은 도전과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때문에 소위 ‘성공’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사람들 뒤에 보이지 않는 눈물과 시련, 고통과 인내가 숨
한발 앞선 체리농업, “제 경험을 믿었죠”1만평 농장에 ‘별’처럼 알알이 달린 ‘체리’전국 최대 규모, 하루 300여명 수확 체험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도전하는 사람은 아름답다. 그는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가운데 비록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겠다는 각오와 어떤 난관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기 때문이다.남보다 한발 빠르게 ‘새로운 도전’“원
“평택항의 가능성에 제 미래를 걸었죠”부친상 이후 평택항에서 제2의 인생 시작해평택항, 갖춰진 인프라 제대로 알리는 게 목표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평택항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다. 그런 평택항이 현재 국내는 물론 중국 등 해외에서도 종횡무진 주가를 올리고 있는 것은 기존의 훌륭한 인프라 외에도 ‘적극적인 홍보’가 단단히 한 몫 했다는 것은
“앞으로도 하고싶은 일만 하며 살거예요”선생님 권유로 건축에 매료·전통가구는 취미건축사는 인문학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선행 ‘사람은 건물을 만들지만 이후엔 건물이 사람을 만든다’라는 윈스턴 처칠의 말은 건축의 중요성을 새삼 되새기게 만든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모두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건축은 예술·사회학·인문학이 모두 접목된 종합학문이며 가
“음식 맛있다는 말이 그렇게 좋았죠”45년 한 자리, 변함없는 맛 지켜온 ‘창내리묵집’5월 중 평택시내에 ‘분점’, 네 자녀들과 함께해 삶이 각박해질수록 엄마가 해주던 따뜻한 음식이 그립다. 배가 부른데도 더 먹으라고 밥그릇에 기어코 얹어주는 엄마의 수북한 고봉밥이 그립고 객지에서 얼마나 고생이 많으냐며 등 두드려주시던 엄마의 따뜻한 손길이 그립다. 엄마의
“가방·신발 수선, 최고로 자신있어요”열네 살 고향 떠난 소년, ‘장인’ 자부심배움 부족해도 수선은 내 가장 큰 자산 요즘같이 경제가 어려울수록 아껴 쓰고 고쳐 쓰고 나눠 쓰는 일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오래 사용해 낡고 해진 신발이나 가방 역시 예전 같으면 새로 샀겠지만 요즘은 어디 수선하는 집이 없나 하고 찾게 되니 말이다.열네 살에 고향 떠나 기술